칠곡면 중촌마을
면소재지 마을인데 옛날에는 노상 또는 질우마실(길위마을) 이라 했다. 그뒤 자굴산에서 내리 뻗는 산줄기의 모양과 지형지세 때문에 안쪽에 위치한 마을은 내조:안쪽 구시(구유)로 바깥쪽에 터잡은 마을은 외조라는 손쉬운 이름을 붙인것 같다. 우리 지명에는 이런 예가 허다하여 안팎자리 기준으로 내외를 많이 쓴 것이다.
정남향으로 앉은 마을은 동녘, 서녘, 웃땀 등 구별해 부르지만 뚜렷한 경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중촌이 된 연유도 확실치 않지만 면의 중심부에 위치한 마을이라서 그랬던 것 같다.
또 큰길에 붙어 있는 뜸을 신당이라 부르는데 옛기록상으로는 신당이며, 서낭신을 모셨던 귀신집이 있었던 때문에 붙게 된 지명인데 이뜸에서 말할때는 중촌을 안땀으로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