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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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류 행사 군업무에 실망입니다.

등록일
23.07.30
조회수
1122
작성자
옥**
민원발생지역
의령읍
첨부

수고많으십니다.



 



이번 중국요성시와 의령군간의 학생문화교류행사에 참여한 학부모입니다. 좋은 의도로 참여한 행사였지만 지난 일주일간 정말 군행사 업무처리가 이게 맞나 싶을 정도였고 이런식이라면 앞으로 다른 학부모들에게 권유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어 몇 자 남기고자 합니다. 



1. 사전 설명회 행사를 평일 월요일저녁 4~6시라고 안내하여, 저의 경우 한시간 반을 달려와서 한시간 반을 다시 돌아가야 했음에도 어렵게 참석하였습니다. 정해진 일정이라 제가 맞춰야했고 두시간 일정이라 하니 중요한 내용일거라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이미 공지된 일정표 한번 읽어주고 나머지는 한명씩 나와서 여행자보험 싸인하는데 (굳이 참석할 이유가 전혀없었던) 2시간 공지한 일정을 성의없이 20분만에 끝내고 해산하여 한시간 반을 다시 돌아가는데 정말 허탈하더라구요..군에서는 사진이 필요했나봅니다. 



2. 첫날 교류단은 공항에 4시도착예정이었고, 우리아이들은  4시40분에 군청에 환영행사를 위해 참석했습니다. 5시반쯤 한창 귀가하는중에 아이에게 전화가 와서는, 모여서 하는일없이 기다리고 있는데 비행기 결항돼서 오늘 도착 못한다고 지금 알려줬다는겁니다.. 개인적으로 원거리 사택근무중이지만 부족함없이 해주고 싶어서 업무시간 조정양해를 구하고 매일의 원거리 출퇴근을 결심하여 도착 첫날 열심히 고속도로를 달려왔는데요.. 2시에는 출발했어야할 비행기가 결항되었다면 출발 못한 중국측과 연락이 됐어야 하고 그리고 즉시 학생과 학부모에게 연락이 돼야 하는거 아닌가요? 지금이 어느시대인데 그게 실시간으로 연락이 안됐다면 정말 문제 아닙니까. 천재지변은 당연히 이해합니다. 출발 못한 아이들 생각하면 안타깝지요. 그런데 애들은 애들대로 하루일정을 비우고 비오는날 일정대로 군청에 모이게하고 가정에서도 준비한 일정이 있을건데 5시반에야 애들통해 전달 받고. 6시넘어 갔더니 출장뷔페 음식은 차려져있고 군청 공무원분들 와서 식사하라고 방송하고 있더라구요. 화요일 도착일정도 알수가 없어 아이들은 또 덥고 비오는날 모여서 한참을 기다렸고 학부모들은 그 소식조차 아이들에게 일일이 전화해서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수요일 부산일정또한 일정표대로 진행되지 못했음을 아이를 통해 들었고, 픽업대기를 해야하는데 한시간 앞당겨오는것도 아이들 연락해서야 알았습니다.



3. 멀리서 오는 아이에게 한국의 좋은 이미지를 남겨주고 싶어서, 오기전에 아이 방 마련하고 청소하고 어떤게 입에 맞을지 몰라 장도 많이 봐두고 신경을 썼습니다. 여기까지는 당연히 홈스테이 신청한 가정에서 해야할 일이지요.



홈스테이 신청시에 제대로 일정이 나오기 전이었고, 가정에서 계획작성해서 보낼때도 일과전, 일과후 라고만 적혀 있었는데 일정표가 나온것을 보니 "가족여행일정"이 하루가 잡혀있었어요. 월요일 도착, 화/수 군에서 인솔, 목요일 가족여행, 금요일 아침 출국. 멀리서 고생해서 오는 아이들인데 한국에서 겨우 3일 일정 중 하루는 가정 책임이라니 정말 신경쓰이고 부담이 되었습니다만 하는수 없으니 엄마들 나름대로 회사 빠지고 일정을 개별적으로 마련했습니다.



그런데 비행기 결항으로 하루 일정이 빠졌고 결국 남은건 이틀인데. 그러면 당연히 인솔자, 가이드, 통역, 군예산, 군담당자도 있는데 군에서 예정했던 인솔 일정을 진행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대부분 엄마들이 비슷한 생각이었기때문에 당일 군청에 전화도 많이 왔을겁니다.(담당자 연락이 원활하지 않으니 요즘시대에.. 16 가정밖에 되지않는데 소수라서 대충해도 된다고 생각하신건지 단톡방하나 만들 성의만 있었더라도 학부모들이 이렇게 답답하진 않았겠어요..) 결국 돌아온 답이 "홈스테이가 주목적이니 가족여행을 진행하라" 했답니다. 군에서 하는 국제교류행사에 가정에서 함께 지원하는줄 알았는데 홈스테이가 주목적인줄은 몰랐네요. 그리고 가족숫자별로 작지만 정성이 담긴 선물을 준비하라는 안내장, 금기선물 안내. 이런 내용으로 홈스테이 가정에 의무사항인양 부담을 주는것도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이래저래 아래 가정에서 쓴 내용처럼 지출한것 같습니다.



한국여행에 기대를 품고 학교에서 뽑혀와서, 집에서 공항까지 일곱시간거리를 버스를 타고 고생해서 온 이쁘고 예의바른 중국 아이들을 만나니 더 잘해주고싶은 마음이 저절로 들었어요.(내년에 그 고생길을 우리 아이들이 똑같이 갈것이라 생각하니 걱정도 됩니다) 그래서 정성을 다해서 해주고싶었고, 이제 지나간 일이니 그냥 넘어가자 싶기도 하지만 학부모들이 똑같이 느꼈던 불편사항에 대해 담당자분들이 알고 시정하셨으면 해서 장문의 글을 남깁니다. 좁은 사회이다보니 항의 자체가 부담스러운 학부모들이 많습니다. 내년 내후년에는 행사가 매끄럽게 진행되고 학부모부담 전가를 덜어서 국제교류활동이 잘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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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국제교류 답변

등록일
23.08.02
작성자
행정복지국 주민생활지원과
첨부
안녕하십니까?

평소 군정 발전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리며 귀하께서 군민의 소리 게시판에 접수하신 내용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변드립니다.

7.14.(금) 청소년 국제교류 사전 교육과 관련하여 행사 일정표, 요성시 현황, 중국 문화 등 안내 및 질문 답변 시간을 가지면서, 학부모님 개개인의 사정을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편사항을 알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는 귀하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알찬 교육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7.24.(월) 비행기 결항으로 인해, 행사취소 결정 및 안내가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중국측에서도 공항에서 최종결항 통보를 16:30 경에 받아서 연락이 늦었다고 합니다. 추후에는 중국측과 긴밀한 협조로 원활한 행사가 진행되도록 하겠습니다.

7.26.(수) 청소년국제교류 행사 일정에 대해서는 당초 계획한대로 추진하려고 하였으나, 당일 교통 정체 등으로 사전일정대로 추진하지 못하였습니다. 향후에는 학부모님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당초 일정과 달리 진행되지 않았던 일정으로 홈스테이 대신 단체 여행으로 대체하려고 했지만 학생들간의 긴밀한 우호를 위하여 부득이하게 가족여행을 하게 된 것에 양해를 바라며, 홈스테이 비용 지원 관련해서는 타 청소년 국제교류 행사 등을 참고하여 학부모님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겠습니다.

이번 행사 추진에 미흡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학부모님들의 고견을 반영하여 향후 의령군은 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요성시 청소년과 더 나은 청소년 국제교류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귀하의 질문에 만족스러운 답변이 되었기를 바라며, 답변 내용에 추가설명이 필요한 경우 의령군청 주민생활지원과 아동청소년담당(055-570-2282)에게 연락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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