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군수님 !!

연일 치솟는 물가, 쇠고기 파동, 물류 대란 등
그리고 군정을 살피시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국민체육센터 운영과 관련하여 건의사항이 있어 무례를 무릅쓰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현재 에너지 절약과 관련하여 테니스장 라이트 시설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족구장, 그리고 우리 아이들 농구장까지...
라이트 시설을 소등하므로서 과연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절약되며 또 얼마나 많이 의령군에 도움이 될까요?

하루 30분 운동으로 그 무서운 암조차도 도망 간다고 합니다...
운동은 의료비 절감 등을 포함하여 1인당 연간 46만원의 경제적 이득효과를 주며 국가 전체적으로 10조 9000억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가까운 일본의 어느 작은 마을은 체육시설에 과감한 투자로 건강보험 부담료가 1/3이나 줄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개인의 건강이 곧 국가의 이득이 아니겠습니까?

요즘은 태양 일몰시간이 거의 8시입니다. 의령군 운영조례대로 10시까지만 라이트 시설을 운영한다면 거의 2시간 남짓한 시간인데 2시간의 에너지 절약이 군민의 건강을 뒤로 할만큼 그토록 절박하셨습니까?

테니스 동호인들은 대부분 혈기 왕성한 젊은이들이며 청소년들입니다
저녁 8시만 되면 온 동네가 적막강산이 되는 의령, 과연 이 젊은사람들은 어디로 가야 할까요? 삼삼오오 모여서 고스톱이나 치며, 쇠주나 기울여야 하나요? 그리고 갈곳 없는 우리 아이들... 모두 pc방으로 몰려 가야 합니까?
너무나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의령군의 젊은이들이 얼마나 건전하며 의령군을 위해 노력하는지 아시고 계십니까?
전국 각지의 동호인대회에 자기가 소속된 클럽의 이름을 과감히 내던지고 가칭 "의령토요애"란 이름으로 출전하여 많은 성적을 거고 있으며,

가까운 창원, 마산, 거제, 멀리는 전주, 청주, 서울 등 전국 각지에 "의령 토요애"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자기들이 좋아하는 운동이라 그렇겠지"하시겠지만
정말 미칠듯이 좋아하는 운동이라 과감히 의령을 떠나 다른곳으로 이사 갈 수 있을 정도로 테니스를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게 좋은 시설을 두고도 운동을 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존경하는 군수님!!

마땅한 놀이 문화가 없는 우리 의령입니다.
에너지 절약도 필요하겠지만 우리 젊은이들과 아이들이 마음 놓고 운동 할 수 있는 의령군을 만들어 주세요

제가 태어나 자라고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고향 의령!!
다들 말씀하시는 살기 좋은 의령을 떠나지 않고 저희가 지킬 수 있도록
이렇게 간절히 청합니다....

담당부서 : 시설관리사업소
연 락 처 : 055-570-2850

먼저 귀하께서 우리군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리며, 테니스장 관리에 대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야간 테니스장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죄송스럽게 생각하오나, 고유가로 인한 정부의 강력한 에너지 절약 방침에 부응하고, 우리군 지역주민의 서동생활공원 야간 체육 시설물 운영에 대한 에너지 절약 대책을 계속 요구하고 있어 그 동안 추이를 지켜보던 중 지속적인 에너지 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정부의 범국민적인 에너지 절감 초강경 지시로 인해 부득이 지난 6월5일자로 야간 조명등(테니스장을 비롯해 야간 체육시설물 전체)을 차단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하절기임을 감안하여 아침, 저녁, 주말(토·일요일), 공휴일등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라며, 참고로 시설관리사업소 소관 국민체육센터, 종합사회복지관, 야외시설물 등 전체 전기료를 월 800만원, 연간 1억원 정도로 납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부득이 야간 운동이 필요하시면 의령군테니스협회가 위탁 운영하는 의령공설운동장 테니스장을 이용해 주시기 바라며, 정부의 에너지 절약 시책에 적극 동참하여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아울러 국제 유가 하락 등 에너지 절약시책이 완화되는 시점에는 종전과 같이 운영토록 할 계획이오니 그동안 불편함이 있으시더라도 협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