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류면 운계1구마을
법정동리상 운계리(雲溪里)고 조례상 동리명은 운계일구(雲溪一區)이며 자연마을로는 신계(新溪)로 부른다. 옛시절 합천의 궁소면(宮所面) 관할지역이었다. 보통 새장터니 장터껄로 불렀던 마을인데 소재지인 석정(石丁)으로 장터를 옮기게 되어 옛날 장터라고 구장(舊場)터로 부르게 되었으며 6.25동란 후 다시 이곳으로 장터를 옮기게 되어 다시 새 장터가 된 셈이다. 원래 구름이 걸린 계곡이란 아주 낭만적인 지명이 쓰인 내력을 아는 분이 없고 다만 옛날 주막집이 있었던 곳인데 한길이 나고 사람이 많이 살게 되면서 새 동네가 형성되었기 때문에 신계로 정했다는 것이다. 뒤로는 큰산자락이 앞으로는 큰 개울이 흐르고 있으며 운계2구로 돼 있는 어촌으로 가는 길과 봉황대를 지나 평촌과 벽계골짝으로 들어가는 길 또 석징이라 부르는 면소재지로 가게되는 세갈래 길이 있는 마을이다. 시골 장터로서는 그 규모나 시설이 제법 큰 편이고 토속음식을 파는 집도 몇 집 있는 곳이다. 깊은 산골에서는 장(시장)치고는 사람이 많이 모였다고 한다. 동네 뒷산이 꼭 떡시리(떡시루)모양이라서 시리봉이고 벽계골짝과 어촌골에서 내려오는 도랑물이 합쳐지는 곳이다. 봉황대는 행정구역상 평촌마을에 속해 있지만 이 동네서 바로 바라다 보인다. 궁류 구장터라면 모르는 이가 없다. 마을 안에 인동 장(張)씨문중의 인산재(仁山齋) 재실이 있고 처음 자리잡기는 합천 이(□)씨라고 한다. 지금도 이씨가 14가구로 많은 편이고 장·박·유·김씨가 각각 7집씩이며, 신·최· 전·곽·허·강·손·방·황씨가 두셋집씩으로 전체 66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