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의 진산인 자굴산 중봉에 위치한 백련암은 수많은 선현들이 수학했던 도량으로써 곽재우 장군도 16세때 학업을 닦았던 곳으로, 고승 대덕이 참선을 했던 이곳은 1317년 고려 충숙왕 4년에 부설되어 창건한 이래 유구한 역사를 간직하며 오늘도 많은 사람들의 안식처가 되고 있다.
이곳 주변에는 불교 문화를 융성하게 했던 보리사지, 양천사지 등이 있으며, 신선이 놀고 갔다는 전설이 서려있는 강선암과 남명 조식선생이 절승의 경관에 홀려서 젊은 한 때를 세월 가는 줄도 모르고 선유했다는 명경대와 깎아지른 듯한 암벽의 폭포수가 있다.
자굴산 등산객의 발길을 잠시 머물게 하는 쉼터 공간이 되기도 하는 이 도량은 전통사찰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