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제1회 지방행정혁신대상’ 수상
경남 의령군이 제1회 한국지방자치학회 지방행정혁신대상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의령군에 따르면 한국지방자치학회에서 수여하는 이 상은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탁월한 행정과 정책 성과를 평가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우수 지자체를 선정한다. 의령군은 경남에서 유일하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방자치학회는 지방자치의 부활과 함께 설립돼 지방자치 발전에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 단체다.
학회는 지방자치단체의 탁월한 성과를 발굴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지방자치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제1회 지방행정 혁신 대상' 공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의령군은 군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특히 주민 생활과 밀접한 혁신 정책 사례를 다양하게 발굴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의성, 효과성, 혁신성 및 창의성, 지속가능성 및 수용성, 사회경제적 효율성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오태완 군수의 ‘기관장 혁신 리더십’은 이번 수상에 결정적 이바지를 했다. 오 군수는 민선 8기 군정 목표를 ‘일 잘하는 혁신 군정’으로 정하고, 변화를 통한 ‘행정혁신’을 강조해 혁신 비전제시와 의지, 지역사회 활성화 기반 조성 사업 등 기관장의 혁신 관련 사업 참여 지원 노력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오 군수는 1일 명예군수제, 군민공약평가단, 정책자문단 등을 운영해 주민들과의 소통 강화와 이를 통한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했다. 풀뿌리 자치 활성화를 위해 13개 읍·면의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전환하고 지역 맞춤형 주민자치 사업을 군민 스스로 발굴하고 사업 시행까지 참여함으로써 주민이 지역 행정혁신의 주체로 지방행정에 직접 참여하도록 도움을 준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 밖에도 농로·비닐하우스 도로명주소 부여, 찾아가는 백신 접종, 중소기업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등 다양한 혁신 사례가 호평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의령군이 전국 최초로 소멸위기 전담조직인 ‘소멸위기대응추진단’을 설치했고 지방소멸 대응 조례안을 제정하는 등 지방 도시들이 공통으로 처한 소멸위기에 의령군만의 혁신적인 전략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의령군은 이번 수상이 서울·경기 등 중앙의 자치단체들과 정책으로 경쟁하여 따낸 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공모사업비 1,671억 원 확보라는 전대미문의 역사를 쓰고 또 최초로 예산 5,000억 원 시대를 연 가시적 성과가 군민들의 삶 속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생활 밀착형 정책개발에 더욱 고삐를 죈다는 방침이다.
오태완 군수는 "이번 수상은 지방소멸 시대, 새로운 혁신 전략으로 의령군의 가치를 증명해 보인 것에 대한 인정이자 또 나아갈 방향에 대해 용기를 북돋아 준 것으로 생각한다"며 "행정혁신의 우수 사례를 더욱 발굴해 의령군의 모범 정책을 전국에 전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