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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UIRYEONG 변화의시작 더 살기좋은 의령

지명유래

칠곡면 항수마을

작성자
칠곡면
작성일
4593
등록일
2003.08.22
읍면
칠곡면
첨부

칠곡면 소재지서는 약 오리길이다. 진주로 통하는 국도(1004호선)를 따라 조금 가면「불티재」를 넘게 되는데 바로 재밑 골마을이「항수」다. 보통 부르기로는「항수골」「항시골」이라 한다. 한때는 20여 호 넘게 살았지만 3공화국시절부터 빠져나가기 시작해 지금은 텅 빈 마을처럼 보인다. 토박이말로「황세」또는「쑥세」라고 할 뿐 아니라 지형으로 보아도 황새가 깃들고 둥지를 지을 숲도 좋은 곳이고 동북간이 트여진 입지조건으로 보면 백로의 서식지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을 앞은 방갓산이 이마에 닿을 듯이 솟아 있고 뒤쪽이 열두굽이 불티재 그리고 동쪽에 「바람산」이라 부르는 나직한 산등성이가 쑥 내밀고 있다. 골안으로 들어오는 바람(동남풍)을 막는 산줄기라서 그런 이름에 붙었다고 한다. 마을 앞에 솔밭 등이 있는데 광산 김씨 선산이다. 남쪽의 깊고 가파른 골이 둘인데 하나는 작은 항수골, 다른 하나는 큰 항수골이라 부른다. 산꼭대기 조금 밑에「약물새미」와 「약물덤위(덤위)」라는 천연샘이 있다. 이물로 씻고 마시면 부스럼이며 심지어 마목(痲木)까지 낫는다고 한다. 옛날에는 쇠꾼이나 풀나무꾼들이 곧잘 넘어 다니던「묵은재」는 유수마을과 이어지는 산고개 잿길인데 이제 이름같이 묵은 길이 된 채 인적 끊긴 소로다. 이 마을 바로 뒤편 산꼭대기에는 「마당비럭」이라 부르는 바위가 있는데 집 안마당만한 너럭바위란 뜻다. 이곳은 처음으로 터를 잡아 살았던 진양하(河)씨가 대부분이고 타성받이는 셋집을 넘은 적이 없다는 하씨동인 셈이다. 8가구 35명이 살고 있는 뜸이다. 산비탈에 밤나무가 많고 싸리나무도 많아서 좋은 꿀이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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