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류면 당동마을
행정구역상 토곡리 당동마을인데 면소재지에서 1km 남짓하다. 당(唐 : 나라이름, 둑, 제방, 쿠다, 정자, 작은 길의 뜻)으로 적힌 문헌도 있기는 하지만 주위 환경이나 입지적 조건 그리고 오랫동안 「못골」로 불러온 것 등을 생각하면 당(塘:연못, 작은못, 둑, 방죽의 뜻)으로 한 것은 그런대로 뿌리있는 지명이라 할 것이다. 동네의 뒷산너머가 허문창이라 소로가 여러 개 있는데 희낫갓, 중허리길, 큰재라 부르고 허문창 사람들은 당동재라 부른다. 마을 앞으로는 장지마을과 대숲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큰 덩치의 거장산이 높게 보인다. 마을 앞으로 길게 뻗어 있는 새뚝이니 개골창이라 부르는데 아득한 옛날부터 있었다는 샛도랑으로 물길이다. 마을 앞에「동새미」라는 좋은 물새미가 있는데 그 밑에 자그마한 소류지가 있어서 동네이름과 관계가 있는 것 같다. 또 동네 앞 길가에는「뗏밭새미」라고 하는 논두렁밑 솟아나는 물이 있으며 진마리쪽으로 흐른다. 엉골짝(얼음이 늦게야 녹는 음달골짝이라서) 그 위가 작은 재로 역시 허문창 동네로 가는 소로다. 마을 뒷산을 「뒷뫼」라고 부른다. 앞으로 흐르는 토동(토곡)과 경계를 이루는 도랑을 구시골도랑이라 부르고, 도랑 옆에 위치한 논들이라서 고랑들 (도랑, 시내의 방언)인데 보리를 해 먹을 수 없는 굼든이 마을에는 담양전씨가 먼저 터를 잡고 살기 시작하여 28집으로 대성을 이루고 있고 그외 이씨5집, 김씨 5집, 기타 성씨 한두집으로 42세대가 살고 있다.